여행과 산

春 마곡, 秋 갑사

초록숲12 2020. 7. 3. 00:38

갑사

 

갑사 표충원

영규대사, 서산대사, 사명대사의 영정을 모신 사당.

임진왜란때 최초의 승병을 일으킨 영규대사가 이 절의 스님이었다는 사실을 여기 와서 처음 알았다.

임란때 싸움의 주체는 승병과 의병들이었고, 영규대사는 임란 최초의 승리인 청주성전투를 이끌었는데 의병장 조헌과 협력하여 승병과 의병들이 이룬 성과였다. 그후 조헌과 더불어 금산전투에서 패하여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숭유억불의 조선은 널브러진 시신 중에 머리털이 있는 사람들만 거두고 민머리의 스님들은 거두지 않았다. 나라 위해 싸운 스님들의 시신조차 방치했던 것이다. 그래서 칠백의총은 천칠백의총이 됐어야 했다

팔상전

석가의 일대기 그림 8장면의 탱화와 불교를 수호하는 우리나라 재래의 신들을 그린 탱화가 모셔있다

 

마곡사

 

마곡사는 꽃밭들이 자연스럽게 잘 가꾸어져 있다
물이 아주 깨끗하니 새들이 놀고 있다
김구선생이 해방후 환국하여 이 절을 방문하고 심은 향나무
백범당

백범은 민비시해 후 고향 근처인 황해도 안악에서 일본군 장교를 죽여 투옥되었다가 탈출하여 이 마곡사에 은거해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잠시 승려 생활을 하였다.

백범일지를 보면서 인상적인 부분은 과거시험을 통한 입신양명을 포기하고 동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尙書의 다음 구절을 모토로 삼기로 작심하는 장면이었다.

相好不如身好 身好不如心好

즉 백범은 마음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이 구절에 대해 신영복선생은 저작인 <강의>에서 心好不如德好를 이야기 한다

야단법석을 할 때 탱화등을 걸었던 장치 같다
절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