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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마녀사냥의 시대.

초록숲12 2013. 11. 22. 01:52

  유럽에서는 14세기에서부터 수백년동안 (가장 극성스러운 시기는 17세기) 마녀사냥이 횡행하면서 대략 10만명이상이 종교재판이라는 형태를 통해 화형을 비롯한 죽임을 당하였다.

  주로 여성, 노인, 그중에서도 50대이후의 과부들이 황당하고 비이성적인 죄명을 뒤집어 쓴 채 마녀로 내몰리고 혹독한 고문을 거쳐 사형을 당했다. 그 사회의 집단적 광기에 휘둘린 채, 주로 자기 방어가 취약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배세력의 이익과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자기들의 권위에 대한 도전을 막기 위해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다.

  전염병이 돌거나 기근, 폭풍과 일식현상도 사탄의 탓으로 돌리고 마녀의 짓으로 여겨서 가장 극단의 고문 방식을 개발하고 취조후 주로 화형에 처한 것이다. 아울러 크리스트교에 대한 믿음을 공고화하기 위해 이단을 금지하는 것을 넘어 극도의 증오가 불러온 마녀 찾기, 마녀 처형이 이루어졌는데, 이는 자유로운 이성적 판단의 금지를 넘어선 집단적 광기와 공포의 시대였다.   

  마녀사냥은 그 사회의 지배계층,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주도되었는데, 그들은 위험한 존재로부터 사회를 지키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였다.

  심지어 어린 아이들의 증언만으로도 무고한 사람들이 끌려와서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잔인한 고문을 당하고 화형과 사형을 당했다.

 

  이 현상은 주로 크리스트교의 유럽에 고유한 것이었는데, 17세기 미국에서도 나타났다. 이러한 광기는 중세말과 근대초에 있었지만, 이와 유사한 현상은 언제나 있어왔다. 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불순 세력의 제거라는 미명하에 히틀러에게는 유대인이었고, 파시스트에게는 공산주의자였고, 남한정권에게는 북한의 사주에 의한 불순세력이었다.

  필요할 때마다 권력은 그런 위험세력을 지목, 조작해서 사람들을 선동하는데 그런 비정상적인 선동이 너무도 잘 먹혀 들어간 경우가 많았다. 

  한때 미국에서 공산주의자를 없앤다는 미명하에 정치적 입장에서의 반대편 사람들을 마구 몰아세웠던 집단적 광기의 매카시 선풍이나 우리 사회에서의 과거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의 군사정권 시절 민주인사들을 억압하던 공포정치 시기들이 그러했다.

  

  그런데 다시 이 비이성적인 현상이 군사 독재자의 딸인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면서 우리 사회에서도 뚜렷하게 그리고 점점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미 재판과정에서 드러나고 있지만, 뚜렷한 증거도 없이 국가전복, 내란음모로 통합진보당원들을 중심으로 구속했고, 아울러 통진당을 해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즉 이 정권은 국가기관에 의한 총체적인 부정선거를 은폐하기 위해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고 사회 안전과 유지를 위한다는 미명으로 다시 마녀사냥을 시작한 것이다.

  선거를 통해 민의의 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들과 수많은 지자체 단체장 및 지자체 의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통진당을 공권력으로 해체하려는 짓거리 자체가 비이성적인데, 통진당의 해체는 우리 자신의 지지여부와도 무관하게 다음 선거에서 국민들에게 표로 심판받는 절차를 거쳐야만 하는 것이 정당한 절차인데도 이 정권은 종북세력이라는 허울을 뒤집어 씌우고 마녀사냥을 진행하고 있다.  

 

  박정희는 노동자와 농민들을 억압하는 정책과 민주인사들을 구속하는 것도 모자라 유신이라는 허명과 긴급조치라는 엉터리 법으로 국회를 해산하고 정치적 표현을 막고 야당 총재를 제명하더니 이제 그 독재자의 딸 역시 국민의 표로 이루어진 합법정당을 선거에서 국민들의 정당한 표로 심판받게 하지 않고, 그리고 절대 다수 헌법학자들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종북'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자의적으로 해체시키려고 갖은 선동과 발악을 하고 있으니 21세기의 한국에서의 마녀사냥은 국민들의 이성적인 심판과 힘으로 반드시 분쇄되어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