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 이야기

민족문제......박호성

초록숲12 2014. 9. 17. 02:38

「마르크스주의와 민족주의」

 

민족문제.

어쩌면 오래전에나 토론하던 주제일 수 있는데, 다른 책을 보다가 과거에 봤던 글을 다시 읽고 싶은 충동에..

민족 개념을 시민적 관념론자들은 대체로 민족성, 민족의식,민족정신 또는 언어, 문화등의 정신적이고 초역사적인 절대적인 민족의 본질로 파악한다.

즉 비교적 배타적인 영토 그리고 언어, 문화, 풍습, 관습 및 전통의 공통성 내지 유사성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에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대체로 시민적 관념론자들의 입장을 수긍하지만, 경제적 하부구조와의 직접적인 관련성 속에서 민족을 분석한다.

즉 특권 봉건귀족에 대한 신흥 부르조아계급의 투쟁과정 속에서 민족이 창출되어 민족의 운명은 자본주의적 발전 및 지배계급의 정책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 그리고 결국 부르조아계급의 특수한 계급이해는 민족 이해로 내세워지고 부르조아계급은 민족의 대변자로 나선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지배적 독점자본은 최대 이익을 추구하면서 자본주의는 무모한 경쟁과 파괴의 제국주의 단계로 나아가면서 민족 내부의 계급간 극한적 갈등과 외부적으로는 전쟁을 야기하며, 그리하여 내부에서는 노동계급등의 민중부문에 대한 억압과 착취가 외부적으로는 약소 민족에 대한 침탈, 병합, 폭력적 착취와 억압을 낳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민족주의와 세계동포주의는 이 독점자본의 세계정책을 효율적으로 관철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나타나는 이데올로기라는 것이다. 

  이러한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은 1914년 스탈린의 [마르크스주의와 민족문제]라는 논문과1920년 레닌의 [민족 .식민지문제에 관한 테제]에서 강령적 성격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신자유주의라는 미명하에 독점자본들간의 무한 경쟁과 후진국들의 경제발전의 맹아를 밟아버리는 시장 지배내지 파괴의 양상은 지구촌의 공동번영이라는 세계동포주의의 이데올로기로 포장되고 있는데, 이 현상은 과거의 주요 논쟁 주제 중의 하나인 <민족>이나 <제국주의> 문제와도 궤를 같이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