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전 알타이산맥, 카나스 이 지역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경치 사진에 대한 것들 외에는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글, 자료가 전무한 상태였다.
그래서 이 지역의 역사, 문명사적 관점에서의 짧은 기행문은 딱딱하지만 뒷날 방문객에게 의미있을 듯 해서 적어본다)
처음에 장 시간 비행의 피로감으로 인해 내가 여기를 왜 왔을까 하는 생각과 실크로드 본류는 오래전에 돌아봤고 기행문까지 적어봤는데 하는 생각..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멋진 알타이산맥의 경치 구경, 동서 문화교류사에서 천산 남북로와 곤륜산맥 길의 오아시스 코스가 아닌 북쪽의 알타이산맥을 가로질러 또는 위로 이어진 초원의 길 코스라는 점이 떠올랐다.
그리고 우리들이 내일부터 이동하는 중가리아(오이라트 부족 중의 하나 이름)분지와 알타이지역은 오랜 과거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민족, 부족간에 칼과 창이 부딪히며 매우 피 튀기던 특이한 지역이라는 점이 상기되면서 이 지역 사람들이 외치던 아우성과 애환, 그리고 동서 문명교역사를 천천히 떠올리며 살펴보기로 했다.
아울러 샤머니즘 발원지인 이곳의 문화, 이 지역에 남겨진 엄청난 바위그림들과 오보탑등의 문화도 혹시 만날 수 있을까 기대 했다.

천산산맥 천지.
알타이로 이동 전날

마아산. 삐죽삐죽 솟은 암벽 모양이 인상적이다




마아산 제3봉 정상. 3056미터.
대단히 멋진 경치의 산이다


10년이상 전에 봤을 때와 비교해 천산의 만년설이 아주 많이 사라져 있었다.
지구 온난화를 절감했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몽골, 중국 땅을 가르며 남북 길이 1900키로를 달리는 알타이산맥.
투르크어와 몽골어로 '황금'을 뜻하는 알타이는 실제로 황금 산지이고, 동쪽의 몽골알타이, 서쪽의 고비 알타이, 북쪽의 소비에트 알타이(삼림지와 대부분 동물들의 생활지, 러시아 금의 90%, 수많은 광물자원의 생산지)로 구분되며, 이번에 구경 가는 카나스 산지와 호수는 이들 국가의 공동 국경선 지역에 위치한다.
최고봉 4506미터, 3500개의 빙하기에 형성된 호수가 있고, 가문비나무등의 침엽수림이 눈에 많이 띤다.
알타이산맥의 북쪽과 중간지대는 높고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낮아지다가 고비로 이어진다.
기후는 남쪽부터 북쪽으로 쾨펜 기후 분류표의 사막, 스텝, 냉대 삼림지대의 모습이 확인된다.

알타이 가는 길에 사막공원.
이 지역에는 공룡화석이 많은데, 이 지역도 1억5천만년전 무렵의 중생대 쥐라기에는 울창한 수목지대였음을 이야기 한다

사막에 호스로 물을 공급하며 힘들게 관목과 풀을 가꾸고 있다

끝없는 사막에 희귀한 호수



오채탄 공원








오보탑. 거석(신앙)문화.
조그만 돌들로 쌓은 탑은 많이 보였다
이 지역에서의 인류의 흔적은 알타이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약 20만년전의 데니소바인 뼈들에서 발견된다.
이 지역의 자연환경 즉 스텝지역 특유의 광활한 초원은 가축 무리를 사육하는 유목생활에 적합했다.
유목민은 한곳에 정주하지 않는 생활, 가축을 사육할 풀을 구하기 위해 비교적 먼 거리를 이동했고, 타 동물이나 인간으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고 동물 사냥에 능숙한 특유의 전투력과 폭력성이 요구된다.
야생의 말을 길들여 타기 시작했고, 기마의 보급과 기마병의 군사적 중요성은 이전의 전차 발명의 영향력에 뒤지지 않았다.
손에 활을 들고 말을 타는 유목민 부족은 잘 훈련된 어떤 보병부대도 제압하는 기동력과 막강한 전력을 가졌다.

알타이산맥쪽으로 오니 풍광이 달라진다. 드넓은 스텝과 유목 풍경

알타이와 만년설


야생화가 지천에 널려있는 초원

끝없는 사막지대에 갑자기 나타난 강과 오아시스지대



카나스 가는 도중에 만난 화목촌과 산 위 마을 운서부락


알타이지역 전통가옥 마을


야생화 천국 초원을 걷다



몽골식 게르 마을
역사속 이 지역 최초의 부족은 스키타이족이다.
아주 오랜 기간 이 지역에서 유목 생활하면서 황금문화를 만들었고, 동으로는 몽골, 중국, 심지어 신라의 금관 문화까지 영향을 미쳤고, 서로는 흑해, 그리스지역과 교역을 하였다.
아리안족이 BC 1500년 전후 흑해와 카스피해 부근에 거주하다가 카프카즈산맥 남쪽을 지나 인도로 갈 때 오늘날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탄, 중가리아분지등의 이 지역에도 진출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스키타이부족은 카스피해 부근에서 알타이지역에 걸쳐 유목생활을 하다가 특이하게도 타 지역보다 빠르게 청동기와 철기문명을 접했다.
그리고 등자의 발명과 함께 기마전술력이 향상되어 BC 612년에 서남 아시아를 침공하여 지역의 맹주인 아시리아를 멸망시켜 약탈물을 챙기고 돌아온 전투력과 기동력을 보였다.

카나스 지도



이 지역에서는 방목된 말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중앙 아시아 일대는 명마의 고장이다.
특히 키르기스탄과 우즈벡쪽 명마를 구하고자 한 무제는 정성을 들였다.
전설의 한혈마, 천리마, 적토마등은 하루에 일반 말보다 4배 거리를 달린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관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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